문득 떠 오른 생각.
장사를 하는 사람. 개인 자영업자, 특히 많은 음식료 서비스업의 예를 들면,
고정 비용과 유동 비용에 대한 대략적인 예측이 있어야 실패하지 않을 수 있지 않나 싶다.
자본금으로 투자를 하고, 원자재를 매입하고, 가공하여, 판매하고, 이윤을 남기는 방식으로 영업을 할 텐데, 정신없이 하다보면 과연 이게 남는 장사인지 아닌지를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고, 적절한 시점에 경영에 필요한 판단 실수를 할 수도 있다.
간단하게 먼저 크게 비용을 고정비용과 유동비용으로 분류해보자.
(이게 경영, 회계 이런 학문에 있는 용어인지 여부는 모르겠다. 난 그런 학문은 배운 적 없다, 고등학교 사회나 중학교 상업이 전부였다.)
고정 비용은 매출과 무관하게 지출되는 비용이다.
매장이나 사무실의 임대료, 보험이나 세금 따위.
유동 비용은 매출과 연관된 비용이다.
원자재 매입, 가공비용(전기, 수도, 가스 등등)
그러면 이 사이에서도 벌써 문제에 부딪힌다.
인건비는 어디에 속하는 걸까?
가공에 필요한 설비는 어디에 속하는 걸까?
이 부분은 고정 비용과 유동 비용의 중간에 위치하는 것 같다.
만약에 매출이 100일 때 필요한 사람과 설비가 1이라고 하면, 매출이 101~200인 경우에 필요한 사람과 설비는 2가 되어야 한다.
매출이 100에서 101로 늘어날 경우에 인건비와 설비는 유동비용이 되지만, 일단 101 이상이 되면 200이 될때 까지는 고정비용이 된다.
이제 좀 더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 매장(사무실)을 늘려야 한다면, 마찬가지로 사무실의 임대료는 유동비용이 되는 셈이다.
이런 비용의 증가와 매출의 증가에 대한 모델을 만들어 두지 않는다면, 투자가 적절한지 여부에 대해 자신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런 식의 관계... 매출과 비용의 관계...처럼 딱 비례하지 않는 상관관계는 현실에서 꽤 자주 접하게 된다.
공부하는 시간과 성적과의 관계, 성적과 입학하는 대학과의 관계, 졸업하는 대학과 취직하는 직장과의 관계, 직장과 연봉의 관계, 연봉과 승진과의 관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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