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0일 금요일

[도서] 열등감, 어떻게 할 것인가?

분당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인데, 책의 제목에 크고 작은 글씨로 부가된 제목들이 꽤 많다.

서명은.. (위대한 심리학자 아들러의) 열등감, 어떻게 할 것인가?

저자는 알프레드 아들러,

편역자 신진철

출판사는 소울메이트


아래는 이 책의 간략한 사진들

좌측이 <열등감, 어떻게 할 것인가?>, 우측은 움베르토 에코의 <전설의 땅>

저자와 편역자 소개

출판 정보

목차

목차

처음에는 "당신이 화내는 진짜 이유"라는 책을 찾다가, 그 책은 찾지 못한 대신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아주 솔직하게 얘기하자면, 책에 대해서는 매우 실망스럽다고 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아들러의 심리학에 대한 철저한 역서라면 어렵고 지겨워서 제대로 읽지도 못하겠지만, 너무나 간략화한 내용과 아주 단편적인 소(小)주제들의 나열 같은 논리적인 흐름의 부재가 마치 요점 정리를 해 둔 암기 노트 같다고나 할까?

중간 중간에 빠진 내용들이 무엇인지 작성자만이 알고 있기에 작성자에게 유용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엔 난삽해 보이기 쉬운 그런 암기노트 말이다.

심지어 이렇게 내용을 간략화하다보니 책의 부피가 줄어들 것을 염려한 때문인지, 별 관련 없는 사진들과 널찍 널찍한 여백들이 거반이다.


그래도 내용은 많이 쉽게 풀어서 씌어져 있기에 가볍게 읽고, 자신에게 해당되는 부분들은 한번쯤 생각해볼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이 의미를 가지지 않나 싶다.

몇가지 단락이나 문자 가운데 생각해 볼 만한 것들을 여기에 추려 보았다.
(물론 순전히 주관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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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3 열등감을 겪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는 무엇인가?中
 "이렇게 하면 좋았을 텐데." "그 직업을 택할 걸." "그 남자와 싸울 걸."
 우리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언제나 만날 수 있다. 이런 말들은 모두 그 사람이 상당한 열등감을 겪고 있음을 알려 주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사실 우리가 열등감의 관점에서 그들의 말을 해석하면 의구심과 같은 감정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 의구심에 한번 빠진 사람은 언제나 의심하는 상태로 남게 되며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면 그는 아마 그렇게 행동할 것이다.

p.77 우월성을 향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는가?中
 하지만 사람은 자신의 공상에 만족하는 존재다. 특히 용기가 부족한 사람들이 그렇다. 그들은 자신이 만든 공상 세계에 상당히 만족한다. 그들은 스스로 약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이를 회피하기 위해 우회로를 선택한다. 이 싸움을 피하고 도피함으로써 그들은 자신이 실제의 모습보다 더 힘세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거짓 위안을 얻는다.

p.84 어떤 사람이 지나치게 과시적이라면 이는 열등감 때문이다.中
  만약 어떤 사람이 지나치게 과시적이라면 이는 열등감 때문이다. 즉 그 사람은 유용한 방식으로 다른 사람과 경쟁을 펼칠 만큼 스스로 충분히 강하다고 느끼지 못한다. 이것이 그가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다. 또한 사회와 조화를 이루지 못해 사회 속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며, 자신의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모른다.

p.135 분노 역시 열등감 콤플렉스의 중요한 행동 표현 양식이다.中
  어려움에 맞서 표현되는 가정 철저한 형태의 퇴보는 자살이다. 자살을 택한 사람은 삶의 모든 문제에 백기를 든 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기력한 신념을 표현한다. 자살이 언제나 타인에 대한 비난이나 복수라는 점을 깨달을 때, 우리는 자살도 우월성을 추구하는 하나의 방법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자살을 택한 사람은 항상 자신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에게 돌린다. 마치 이렇게 말하듯 말이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연약하고 여린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당신은 나를 극도로 잔인하게 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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