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하길, 사람을 피하는 이유로, 타인에 대한 두려움이나 타인의 시선에 대한 스트레스를 들고는 한다. 더구나 이런 이유가 전문가라는 사람이나 대인 기피증상을 가진 사람들 모두의 공통된 의견이다보니 반론의 여지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상기의 이유는 다소 피상적이거나 표면적인 이유에 지나지 않는다 생각한다.
타인에 대한 두려움의 경우에는 심리적 트라우마가 존재할 수 있으니 예외라고 하더라도, 나머지 경우에는 그 기저에 자신의 존재감을 지키고자 하는 생존본능과 유사한 방어기제가 있지 않나 싶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은 여러 사람들이 모인 곳에 있으면, 타인들 만큼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지 못한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감이 떨어지는 것을 실감하게되고, 이는 육체적인 생존본능과 유사한 위기감을 유발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사람들이 많아 모인 곳에서는 자신의 존재가 위험해진다는 학습을 하게 되고, 자신의 존재를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꺼리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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