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7일 목요일

인식하지 못하는 한계?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을 하다보니,
인공지능은 단순한 계산기에 불과하던 컴퓨터로 하여금 컴퓨터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들을 처리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들이 인공지능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대상들은, 명확하게 드러난 절차적인 방법이 없는 것들이었다.
패턴인식, 사물인식, 음성인식, 언어처리, 번역/통역 등은 인간 스스로도 자신들이 어떤 방식으로 습득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를 알지 못하는 영역이었다.

사실, 절차적인 방법이 명확한 분야는 이미 컴퓨터를 활용하여 처리하도록 되어있거나 가능하다. 단지, 효율의 문제이거나, 너무나 많은 계산과 너무 많은 기억장소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좀더 효율적인 방법에 대한 고안을 하고 있거나, 시간이 지나 하드웨어가 발전하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들도 있다.

결국 문제는, 절차가 명확하지 않은 문제들을 어떻게 컴퓨터로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
인공지능은 인간조차 모르는 절차를 컴퓨터가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어쩌면 인공지능을 통해 컴퓨터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 끝은 어디일까?
아마도 인간이 원하는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수준?

예전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A hitchhiker's guide to galaxy)라는 영화에서 이런 장면이 있었다.



그런데, 계속 발전을 하는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까 라는 질문의 답은 어쩌면 인간의 한계에 대한 질문이 아니었을까?
인간의 호기심의 한계.

이런 생각이 들자, 그렇다면, 인간의 한계는 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만약 인간이 계속 발전하고자 한다면, 인간 스스로가 인식하지 못하는 한계를 발견하는 방법을 알아내야만 하는건 아닐까?
자신이 인식하지도 못하는 한계를 극복하려고 할 수는 없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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