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즉각적인 감정의 반응의 나타나는 경우들이 있다.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한데, 그 감정의 반응이 즉각적이고 강할수록 이성적인 판단은 거의 없는 듯이 마비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과연 왜 그런걸까?
법륜스님이 강연한 내용 중에 불교의 12연기와 관련된 강의가 유튜브에 올라와 았는 것으로 아는데, 스님의 말씀을 들어보면 이해가 되기는 한다.
물론 그것이 정답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이 보다 더 구체적인 설명을 접해 본 경험이 없다.
그것의 유래가 어떠하든간에 정말 의식이 관여할 틈이 없이 거의 즉각적으로 반응하게되는 감정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불같은 분노, 자지러들 듯한 웃음, 멈출 수 없는 눈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식의 판단 이전에 감정이 먼저 솟구치고, 즉시 그에 수반되는 일련의 반응이 나타나게 되기에, 타인이 보기엔 정상이 아닌 듯 보이고,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하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 경우도 있게 되는 것이다.
매우 철저한 자기 반성과 끊임 없는 자기 성찰을 하지 않으면, 이런 감정에 대한 반응을 의식적으로 감지하고 제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며, 일반인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인 듯 하다.
그리고 일단 그 감정에 대한 연쇄 반응이 끝 나야만, 이성이 작동하게 되기에, 뒤늦게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후회를 하기는 할 지언정, 자신이 왜 그랬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에 대한 제대로된 방책이 나올 수 없는 것이다.
하물며, 어린 아이가 무언가에 놀라서, 두려워서, 화나서, 슬퍼서 갑자기 크게 울거나 할 때, 옆에서 우는 아이에게 "너 대체 왜 우니?"라는 질문을 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질문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어린 아이 자신도 자신이 왜 우는지 판단할 이성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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