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기가 어렵다.
늘상은 아니더라도 가끔 넘어지고, 다치고, 까지고, 아프다.
그러면 슬프고 우울해지고 불행해진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누군가는 남들보다 더 나은 것을 행복으로, 누군가는 거침없는 자유를 행복으로 바랄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기본적인 행복의 시작은 불행의 제거가 아닐까 싶다.
실수하고, 그래서 미움받고 따돌림 당하고 위축되어 뒤쳐지고,
같은 일도 힘이 들어서 잘 하지 못하거나 하기를 주저하게 되어, 결국 실망하고 포기하고,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잘 하는게 뭔지 몰라서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만 하는 주변인이 되고,
이 모든 것들이 충분히 연습하고 반복해서 익숙해지면 극복이 되는 걸까.
그래서 이윽고 실수가 줄어들고 남들만큼 잘 하게되면 불행은 없어지는 걸까.
그럼 나는 두번의 삶을 살아야 하는걸까.
예습의 삶을 한번 살아야 행복해지는 걸까.
아니면,
실수하고, 그래서 미움받고 따돌림 당해도,
잘하지 못해서 실망스러워도,
인싸가 되지 못해도,
그래도 행복한 방법은 따로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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