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과 마찬가지로 교통 체증에 걸려서 차안에서 여러 생각을 하던 중에, 주식과 운전의 유사한 점을 발견했다.
생각나는 대로 적어두고, 나중에 다시 정리를 해 봐야하겠다.
1) 차선 바꾸기 = 종목 교체
운전을 하다 보면, 내가 주행 중인 차선과 옆의 차선을 비교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막힘이 없는 도로라면 내 차의 성능이나 기분에 따라 속도를 조절해가며 운전을 하니 비교할 일이 별로 없지만, 주행 속도가 일정 정도 이하로 느려지게 되면 다른 차선의 주행 속도와 비교를 하고, 차선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주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수익률이 일정 정도 이하로 만족스럽지 못하면 다른 종목을 살펴보다가 교체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단, 차선을 바꾸고 보니 원래 차선이 빨라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종목을 바꾸고 나니 원래 종목이 더 잘 오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2) 차량이 많아지면 느려지게 마련 =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주식 수익률도 떨어지기 마련
1)의 경우처럼 교통이 정체되면 차선을 이리 저리 바꿔보지만, 차량이 많아져서 발생하는 정체의 경우에는 별 뽀족한 방법이 없다.
열심히 차선을 바꿔바야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는 시간은 별반 차이가 없으며, 공연히 신경만 많이 써서 피곤해지고, 사고 낼 가능성 높아지고, 기름 많이 소비하고...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혜가 있다면 애초에 마음만이라도 느긋하게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주식도 이와 마찬가지로, 경제가 불황이면 기대 수익률을 낮게 잡고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게 더 좋은 투자 방법이다. 공연히 테마주 소형주 따라다니면 변동성이 커져서 리스크에 노출되고, 섣부른 종목 교체로 수수료만 날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3) 큰 차를 따라가면 조금은 낫더라 = 외국인이나 기관의 투자를 따라하면 낫더라
버스나 트럭 등 차고가 높은 차량은 작은 승용차보다 더 먼곳을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사고가 난 차선이나, 진출입로 등의 상황을 봐 가며 조금은 더 유리한 운전을 할 수 있다.
이건 실제로도 경험한 바인데, 정체 중인 상황에서 내 옆에 있던 버스가 나중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앞서가는 것을 봤던 경험이 있다.
주식 시장에서도 개인들의 정보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외국인이나 개인들이 투자하는 종목을 따라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단, 목적지가 다른 경우도 있으니 이건 주의해야 할 점.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에서 언급한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
교통이 정체가 되면 그나마 빨리 가는 방법은 있지만, 평상시보다는 느릴 것이며,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 남들보다 조금 더 수익을 얻을 수는 있을 지언정 기대 수익률은 낮춰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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