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인식,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이 분별을 만들고 분별이 고통을 만든다....고 한다.
문득, 꿈에 대한 많은 이들의 인식, 혹은 어렴풋한 나 자신의 느낌으로 보건데,
현실과 꿈은 서로를 비추는 반영이기도 하면서 간혹 영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신비로운 현상이다.
계시적인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프로이트의 꿈에 대한 해석이 아직은 정설처럼 받아들여 지고 있다.
따라서 현실의 반영도 당연한 현상이며 현실과는 정 반대되는 꿈도 당연한 현상이 된다.
이런 결과는 종종 무의식의 반영으로 해석되기에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데...
한편으로는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도 따져보면 모호하기 짝이 없지 아니한가?
무의식은 제쳐두고라도, 의식이라도 뚜렷하게 정의하고 설명할 수 있겠는가?
인간의 정신적인 활동 가운데 의식을 제외한 것이 무의식이요, 무의식을 제외한 것이 의식이라 설명하는 것이 부족하나마 정확한 설명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의 정신적 활동을, 그 범위를 정의할 수 없다면 이 또한 결국은 같은 모호함일 뿐이다.
이야기가 또 옆으로 새었으니 다시 본 주제로 돌아와보자.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고, 무의식 또한 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과연 무의식이 무엇인지, 무의식을 포함하고 있는 기저의 마음은 무엇인지 알 수 있는 방법으로, 꿈과 현실에서의 차이를 비교하면 되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나"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면,
꿈 속에서 "나"를 인식 하고 있는지, 꿈 속에서의 "나"는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 그 인식을 감시하고 관찰하는 것은 "무엇"인지 쫓아가면 되지 않을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