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아주 큰 것은 보이지 않는다.

곧잘 자신의 꿈과 희망을 늘어 놓던 젊은 날에는,

정작 큰 꿈은 보이지 않기 마련이다. 작은 꿈들만 보일 뿐...


시간이 한참 지나고,

작은 꿈들이 사라지고,

걸어온 길의 자취를 더듬어 보면,

그제서야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꿈이 무엇이었는지

보이게 된다.


그러고 나면 비로서

그 때, 왜 그런 선택을 했었는지,

왜 그것이 그리도 싫었는지,

어째서 무작정 그걸 좇았는지,

이해가 된다.


좀 더 빨리 큰 꿈을 보았더라면

후회가 들기도 하지만,

큰 꿈을 보기 위해선,

거기에서 멀리 떨어져 봐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지금 내가 알았다는

이것조차

더 큰 것의 일부 일 수 있다는 생각에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본다.